1분기 영업익 175억원…전년동기대비 4배 증가
LS일렉트릭,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감소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던 현대일렉트릭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1분기에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냈다.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4.6%로 지난해 같은기간 1.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47.2% 늘어난 1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7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3807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는 계절적으로 매출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업정상화에 따라 안정적 수익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부문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한전계열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을 보완했다”며 “미국 알라바마 법인의 수익성도 괄목할만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9년 400억원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 1분기 43억원, 2분기 183억원, 3분기 294억원, 4분기 207억원, 올 1분기 175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벌이고 있다.

주력시장인 중동시장 수주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4100만달러에서 4분기 4900만달러, 올 1분기 6900만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기조 속에서 수주물량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조선업 회복에 따라 선박용 전력기기 매출도 우상향하고 있다. 조선업황과 수주시점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차가 존재하지만 신규수주 규모가 지난해 4분기 9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00만달러로 7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반면,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894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2.3%, 영업이익은 7.3%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7.5% 줄어든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생과 전력인프라 부문 매출이 줄고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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