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1차 때와 달리 다른 품목 교차 지원 가능

경남 통영의 전기공사업체가 사용 중인 노바스 14m 작업높이 제품.
경남 통영의 전기공사업체가 사용 중인 노바스 14m 작업높이 제품.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 이하 공단)은 중소사업장의 이동식크레인,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안전투자 혁신산업’ 2차 접수 안내문 공고를 이르면 5월 말, 늦으면 6월 초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투자 혁신사업’은 사망사고 발생강도와 빈도가 높은 중소사업장의 위험한 기계. 기구 교체와 노후 공정 개선을 통해 산업현장의 근원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수 50명 미만의 사업 또는 사업장의 사업주가 해당된다.

비용의 50%를 사업장당 1억원 한도로 지원하며 지원 규모는 3년간 9084억원, 올해 예산은 3271억원이다. 지원 분야는 ‘이동식기계 교체’와 ‘설비공사’로 구분된다.

이동식기계 교체의 경우 안전인증제도 이전 제작된 위험기계·기구 보유 사업장 중에서 카고형 이동식 크레인(2009. 9. 30. 이전 생산 기계),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2009. 6. 30. 이전 생산 기계), 권동식 리프트 보유 사업장이 해당된다.

이동식기계 교체는 사업주가 교체하고자 하는 이동식크레인 및 고소작업대 교체 지원으로, 차량 및 기계장치 일체 폐기 또는 수출(재등록, 재사용 불가)해야 하며, 시장가격을 적용해 가격을 산정한다.

기존 차량은 폐기 또는 수출 등 말소처리해야 하며 설비의 압류·저당에 의해 말소처리가 되지 않으면 공단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지난 1차 접수와 비교해 특이사항은 교체 대상 위험 기계와 동일한 품목에 한해 지원했지만 2차에는 교차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동식기계 교체의 지원방식은 공단 등록 금융사를 통한 리스 보증금 또는 할부금융 선수금 방식에 한해 선택 가능하고, 금융사의 재정 평가 결과 리스 또는 할부가 불가한 경우는 지원받을 수 없다.

공단 관계자는 “전체 금액이 중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고액이기 때문에 현금 부담을 제외했다”고 밝히며 “50% 지원은 사업주가 아닌 금융기관에 입금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1차 때 선정된 한 전기공사업체 대표는 “노후화된 장비를 사용하다 보니 직원들이 다칠까 걱정됐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새 제품 대신 중고만 계속 구매했다”면서 “중고는 잦은 고장으로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1차 혁신사업 때 선정돼 제품출고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러 대를 바꾸고 싶지만 사업장마다 1개의 제품만 가능해 아쉽다”면서 “그렇지만 공단 덕분에 수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혁신사업과 관련 여러 업체가 경쟁하고 있지만 전기공사업계에서는 노바스의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노바스는 타사에서 적용하지 않는 6m 가로등 거치대를 개발해 고소작업차에 장착했기 때문에 별도로 거치대 이동용 차를 섭외할 필요가 없다. 독일제 리모컨을 이용해 기본적으로 비례제어 동작이 가능하다.

노바스 관계자는 “이 부분이 추가 비용을 받는 타사와의 차별성”이라고 밝히며 “이번 혁신사업과 관련해 전방 범퍼잭을 무상 장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혁신사업에 적극 동참하고자 고객들이 낮은 금리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캐피털사들과 협력해 저금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가로등 거치대 등 전기공사 작업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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