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으로 P4G 과제 선정…전기·IT 융합의 강자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넥스트스퀘어(대표 김형준)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에너지솔루션 기업이다. 기업 설립 이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개발팀장으로 일하며 에너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던 김 대표는, “엔지니어가 주축이 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 아래 창업을 결심했다. 이후 1년 만에 3억원의 자본금을 모았고, 기업부설연구소까지 설립하며 2명으로 시작한 직원을 50명 가까이 불렸다.

넥스트스퀘어의 강점은 IT와 전기 분야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ESS 등 IT와 전기가 융합한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넥스트스퀘어는 한 쪽에 중점적으로 치우쳐진 다른 기업과 달리 양 분야에서 전문 연구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인 능력 덕분에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폭넓은 기술력을 가질 수 있었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최근 넥스트스퀘어가 가장 중점을 기울이는 곳은 스마트팜과 전기차 시장이다. 넥스트스퀘어는 태양광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친환경적이면서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의 성공을 통해 ‘아프리카에서도 스마트팜을 이용해 농사를 짓겠다’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또 넥스트스퀘어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고 LG전자와 함께 ‘전기차 인버터 검수장치’를 개발했고 베트남에선 전기오토바이 및 배터리 렌탈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넥스트스퀘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은 ‘기술력이 중점이 된 회사’를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신념 덕분이다. 넥스트스퀘어는 사업 초기 다른 회사의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거나 제품 기획과 생산, 유지보수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며 번 수익 대부분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당장 영업을 통해 이익을 보는 타 기업에 비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IT와 전기전자가 융합되는 미래를 내다보고 연구를 통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한 김 대표의 안목은 넥스트스퀘어의 독보적인 장점이 됐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릴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정상회담에서, 넥스트스퀘어의 과제가 선정된 것도 이런 기술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넥스트스퀘어의 비전은 ‘미래의 기술과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솔루션이 중요해진다”며 “연구개발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IT와 전기의 융합을 통해 미래를 바꾸는 가치기술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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