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환경단체 등 전문가 중심 탄소중립 정책 논의
그린수소·액화수소 기술력 제고 등 핵심과제 도출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경제 분야 민·관 소통 채널인 수소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14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 환경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 라운드테이블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정책 수요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업계를 대표해 현대자동차·SK E&S·현대오일뱅크·포스코·한국조선해양 등 주요기업, 에너지경제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자동차연구원 등 연구기관, 가스공사·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과 환경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국이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수소산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린수소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송·산업부문 전반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해 그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부생수소와 추출수소의 활용 비중이 높지만, 그린수소 기술혁신 및 상용화, 저렴한 해외 그린수소 도입, 그린수소 인증제 마련 등을 통해 그린수소 경제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그린수소 생산 기술 혁신 및 활용 증대 ▲ 액화수소 전주기 기술력 제고 ▲ 핵심기술 국산화 ▲ 그린수소 인증제 도입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논의된 과제들은 검토를 거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 수립 등에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석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인만큼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수소 라운드테이블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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