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회장 김양수)가 전기철도기술의 저변확대와 기술력보급을 위해 전기철도 국가기술자격 응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전기철도기술협회는 회원사 소속근로자, 철도운영기관 근로자, 산학협력을 체결한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기철도관련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련 자격시험은 ▲전기철도기사 ▲전기철도산업기사 ▲철도전기신호기능사 3개로 나뉘는데 각 분야 시험 모두 응시 인원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전기철도기사 자격시험의 경우 지난 1999년 제도가 신설된 뒤 2012년 응시자가 470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이다. 산업기사와 신호기능사 시험은 지난해 응시생이 각 50명에도 미치지 못햇다.

이에 따라 관련 시험들의 통합 등 제도 개편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시험은 폐지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기술협회는 이러한 논의가 관련 산업이 꾸준히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업계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련 시험 제도는 꾸준한 전문기술인력의 수급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장 시공품질을 높이고 안전저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협회는 올해부터 지원 범위를 확대해 철도기관 종사자와 회원사 소속 근로자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Q-net을 통해 직접 온라인 지원 후 응시원서를 이메일 등으로 전송받아 시험 종료 후 응시료를 일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양수 협회장은 “일반적인 전기자격으로는 전기철도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해 충분한 기술인력 확보는 물론 업계 시공품질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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