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18% 점유 … 올해 IPO 통해 성장폭 확대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5년 만에 국내 점유율 18%를 넘어 섰다. 원스토어는 올해 IPO를 통해 그동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201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앱 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가 힘을 합쳤다. 2018년 7월에는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인하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5%만 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게임 거래액 기준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며 국내 2위 앱마켓 자리를 차지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 실시 후 2020년까지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뤘고 지난해는 설립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일 창립 5주년을 맞아 현재까지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누적 다운로드 5억건,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154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원스토어에 등록된 게임, 앱, 디지털 콘텐츠, 쇼핑상품 등은 약 63만개에 달한다. 최소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4992만명이다.

또 지난 5년간 총 3만2595건의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평균 6만73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2018년 7월 수수료 인하 이후 개발사들이 절감한 수수료 총액은 1000억원,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중소기업 대상 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은 앱의 숫자는 현재까지 2만1000여 개다. 지난해 8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국내 앱마켓 점유율은 18.4%까지 상승했다.

원스토어는 올해 IPO를 통해 그동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 3일 원스토어는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총 2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SKT(50.1%)에 이어 KT(3.1%), LG유플러스(0.7%)까지 이동통신사 3사가 모두 원스토어의 주주가 됐다. 네이버(26.3%)도 주요 주주다.

원스토어 측은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나아가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원스토어는 연내 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신문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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