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산업부·질병관리청 등 정부에 공식 건의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관련 전기산업계 수출 담당자를 우선적으로 접종해달라는 단체 차원의 건의가 제기됐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지난 2월 24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전기과, 산업부 코로나19 실물경제 긴급지원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무역협회 종합지원센터 등 관계 당국에 백신 우선 접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보냈다.

신순식 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전력기기 제조는 전력공급 인프라의 안정성 및 신뢰성과 직결된 핵심 산업으로서 그동안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기기 특성상 해외 바이어와 대면상담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대면 수출 업무가 어려워지면서 전기산업계는 수출 위축과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면 수출 업무 활성화를 위해 전기계 수출 업무 관계자들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력기기 수출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111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전년보다 5.3% 감소한 수치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무역수지도 5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2013년 이후 7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전기진흥회 관계자는 “매년 10회가 넘게 진행하던 시장개척단 활동이나 전시회 참가도 모두 취소되고 2019년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해외 전시회도 작년엔 열리지 못했다”면서 “정상적인 수출 활동이 불가한 상황을 하루빨리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백신접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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