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P 운영기술 고도화로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관리 강화 기대

브이젠이 남동발전에서 운영 중인 가상발전소 플랫폼.
브이젠이 남동발전에서 운영 중인 가상발전소 플랫폼.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브이젠이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분산자원 기반 가상발전소(VPP) 솔루션 기업 브이젠(대표 백승엽)이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7년 창업한 브이젠은 인공지능 기술 적용 가상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인 ‘K-VPP’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VPP는 태양광, 풍력 등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 시스템이다.

VPP를 이용하면 분산된 발전소를 하나의 가상발전소에 연결해 분산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 수급과 공급의 변수를 사전 예측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VPP 기술은 기후 변화로 인한 ESG경영 확산에 따라 주목 받는 기술로, 국내외 기업에서 친환경 중심 에너지 수급을 위해 투자하는 등 업계의 관심이 높다.

​특히 브이젠은 현재 한국남동발전에서 보유하고 있는 58곳의 신재생발전소를 통합 관제하는 국내 최대(총198MW 용량) 규모의 가상발전소 솔루션 공급계약을 지난 17일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한국남동발전이 작년에 발표한 분산전원 디지털플랫폼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구축하는 가상발전소 비즈니스센터의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다. 앞으로 2025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4GW 규모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유치한 백승엽 브이젠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개발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연말까지 K-VPP 2.0 출시하면 국내 가상발전소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가치 중심의 혁신적 가상발전소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신채호 퓨처플레이 심사역은 “브이젠은 검증된 가상발전소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보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팀 구성원의 방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리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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