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밀 관리체계 도입·구축 지원
기업 규모별 맞춤형 컨설팅 시행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기업이 영업비밀 관리체계를 도입·구축하도록 영업비밀 전문가(변호사, 보안전문가)를 파견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영업비밀 관리체계 심화컨설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영업비밀은 특히 ‘비밀관리성’이 충족돼야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며, 기업규모·정보의 양과 중요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있어 기업이 어느 수준으로 비밀관리 조치를 수행해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특허청은 2020년에 처음으로 심화컨설팅을 도입했다. 영업비밀 표준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취약점을 파악해 비밀등급 분류, 서식·규정 검토, 비밀자료 분리·보관 등 업무상 관리체계 개선을 지원하고, CEO를 포함한 전 직원 교육 및 영업비밀 보호 선포식을 통해 영업비밀 보호 인식제고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직원들이 보유자산을 목록화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영업비밀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함양하게 돼 컨설팅 이후 지속적인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이 같은 체계적인 지원을 한 결과 지난해 지원한 50개 기업의 영업비밀 관리체계 수준이 평균 3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상·하반기 2회 공모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대학,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각각 30개, 총 6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상반기 참여기업은 오는 22일부터 3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영업비밀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유출 이전에 사전관리가 핵심인 만큼 이번 심화컨설팅을 통해 기업 현실에 맞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의 영업비밀 보호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비밀 관리체계 심화컨설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절차는 영업비밀보호센터(1666-0521, tradesecre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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