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오는 24일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로 수익 개선 기대
신작 ‘붉은사막’, ‘더 게임 어워드’서 공개되며 흥행 청신호
도깨비, 플랜8 등 신규 IP 개발도 지속

펄어비스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붉은사막.
펄어비스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붉은사막.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올해 ‘검은사막’의 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신작 ‘붉은사막’ 출시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지난 16일 펄어비스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6%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북미·유럽 45%, 아시아 32%, 한국 23%를 기록했다.

특히 검은 사막은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와 12월 ‘칼페ON 연회’를 성공적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신규 클래스 ‘하사신’과 ‘노바’를 모든 플랫폼과 글로벌에 동시 선보였고, 오는 24일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직접서비스로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검은사막 콘솔은 국내 콘솔 MMORPG 장르 최초로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했고, 신형 게임기와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환경을 개선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만 메르츠 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검은사막의 모바일 매출액은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하락했다.

이에 대해 허진영 펄어비스 COO는 “검은 사막은 캐릭터의 성장과 경쟁이 게임의 주인 만큼, 게임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져 게임 재미 부여에 한계가 있지만, ‘대사막’, ‘대양’ 등의 콘텐츠 추가로 지속 가능한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달로 한국 출시 만 3년이 되는데, 모바일 MMO 한계를 극복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펄어비스의 올해 비즈니스 하이라이트.
펄어비스의 올해 비즈니스 하이라이트.

더불어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해 글로벌 흥행 청신호를 예고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로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케팅도 점차 높여갈 예정이다. 다만 향후 추가 업데이트 영상은 코로나 영향에 따라 게임 행사가 불확실해져 다양한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붉은사막의 올해 4분기 출시를 기대하며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CEO는 “유저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김대일 의장을 비롯한 당사 최고 개발진들이 붉은 사막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검은사막 서비스 안정화 유지에 이어 붉은사막의 성공적 출시까지 더블타깃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한 한해였다”며 “2021년은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붉은사막’의 출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밖에도 펄어비스는 신규 IP ‘도깨비’는 2022년, ‘플랜8’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도깨비의 경우 내년 출시 전 발전된 모습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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