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시민 안전성 제고 효과 ‘탁월’
새해 들어 공급 계약·제품 문의 줄이어

수도권 한 지역 사거리에 신성산전이 개발한 ‘25.8kV 반지상형 에폭시절연 부하개폐기’가 설치돼 있다. 기존 지상형개폐기와 비교해 높이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주거민 및 보행자의 가시권·조망권이 크게 제고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 한 지역 사거리에 신성산전이 개발한 ‘25.8kV 반지상형 에폭시절연 부하개폐기’가 설치돼 있다. 기존 지상형개폐기와 비교해 높이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주거민 및 보행자의 가시권·조망권이 크게 제고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도심 속 전력설비의 지중화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설비 구축 초창기에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제1의 관심사였다면, 최근에는 가시권·조망권 침해 및 교통사고 방지 등 도시미관 제고와 시민 안전성 확보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신성산전(대표 이주억)은 ‘25.8kV 반지상형 에폭시절연 부하개폐기’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있다. 최근 한전 부산울산·경기북부본부에 27대 납품을 시작한 데 이어 1분기 중 남서울·충남본부에도 33대 분량의 공급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어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이 예견된다.

지난해 7월 한전의 신뢰품목 등록을 완료한 반지상형개폐기는 신선상전이 기존 지상형 개폐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전과 공동개발한 설비다. 신성산전은 기존 지상형 개폐기의 설치 높이가 1m를 넘어서면서 가시권·조망권 침해에 따른 상가·주거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는 현실을 감안, 설치 높이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심미성을 대폭 높인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반지상형개폐기는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간, 횡단보도 건넌목, 코너 구간 등에서 시야 제약에 의해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상황 속에 시민들의 안전성을 제고할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개폐기 몸체를 에폭시 성형으로 제작해 기존 제품의 방수 취약성을 개선하는 한편, 모선과 선로를 연결하는 진공스위치(VI)와 단로기(DS)를 직렬연동해 이중절연 기능까지 더했다. 폭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유지·보수 작업에서 개폐기 VI 절연파괴로 인한 작업자 감전사고까지 예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신성산전 측의 설명이다.

제품 성능·기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지자체 문의도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근래들어 수도권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설치 문의를 해오는 사례가 늘고 있고, 한전 사업소에서도 확대 사용을 검토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전은 지난해 반지상형개폐기의 신뢰품목 등록이 직후 전 사업소에 확대사용 공문을 보내 지상개폐기 설치 관련 민원 발생 또는 예상 개소에 설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신성산전 관계자는 “반지상형개폐기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중전기 분야에서 신성산전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집대성한 제품”이라며 “올해 초부터 계약 체결 및 문의 사례가 늘고 있어 중장기적인 제품 확대 보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성산전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중전기 제조전문기업이다. 27년째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중전기업계의 기술력 제고를 선도해왔으며, 반지상형개폐기를 비롯해 ▲25.8kV 퓨즈부 에코(ECO) 개폐기(가공용) ▲25.8kV 퓨즈부착형부하개폐기(지중용) ▲차세대 AI-CB 시스템 등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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