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변전설비투자 6.28% 감소, 배전설비투자는 4.07% 증가
765kV건설사업 62.41% 감소, 345kV건설사업 52.93% 증가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한전은 올 한 해 동안 총 7조4750억원을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수치는 작년 7조5401억원에 비하면 0.86%, 재작년 7조6231억원에 비하면 1.94% 각각 줄어든 것이다.

한전 2021년 설비별 투자계획(자본예산 편성액)에 따르면, 한전은 올 한 해 동안 ▲송변전설비에 2조8044억원 ▲배전설비에 3조5887억원 ▲사옥, 기타 등(ICT설비 신규 설치 및 보강, 연구용 기자재 등)에 1조819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금년 설비별 투자계획을 작년과 비교하면 ▲송변전설비 투자계획은 전년 2조992억원에서 약 6.28% 줄었고 ▲배전설비 투자계획은 전년 3조4485억원에서 약 4.07% 늘어났다.

한전 관계자는 “2020년 대비 2021년 편성예산이 줄어든 것은, 친환경설비 등 그린뉴딜, 안전사고 방지시설 등 안전 및 품질 관련 투자를 확대했으나, 2020년 대규모 사업 준공 등에 따른 송변전 건설사업 규모 축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2020년 북당진-고덕 구간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 1단계 준공과 2단계 주자재 납품 완료 등으로 투자가 많았었다는 설명이다.

2021년 배전 투자예산을 보면, 한전은 ▲배전계획사업에 5106억원 ▲신규공급사업에 1조5564억원 ▲배전보강사업에 8730억원 ▲지장이설사업에 4735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배전계획사업에서 619억원(증가율 13.80%) ▲배전보강사업에서 790억원(9.95%) ▲지장이설사업에서 465억원(10.89%)이 각각 늘어났으며 ▲신규공급사업에서 425억원(-2.66%)이 준 것이다.

배전계획사업은 대규모 택지개발이나 변전소 신설 등 기존 계획에 따라 배전선로를 인출하는 사업이며, 신규공급사업은 전기사용 신청에 의거해서 수행하는 사업, 배전보강사업은 배전선로 유지 보수와 관련된 사업, 지장이설사업은 통행에 불편을 주는 지장전주 등을 옮기는 사업을 말한다.

2021년 송변전 건설분야 투자예산을 보면, ▲765kV건설사업은 313억69000만원(2020년 834억4500만원) ▲345kV 건설사업은 4361억8300만원(2020년 2852억1600만원) ▲154kV건설사업은 6242억8600만원(2020년 7404억7000만원) ▲70kV건설사업은 5억원(2020년 7억5000만원)으로 편성됐다. 765kV사업은 62.41% 줄어든 반면 345kV사업은 52.93% 늘어났다. 이외에도 ▲신재생연계용 변압기 증설, 주변압기 증설(하·동계 대비), 154kV 신규수용대비공사 등 변전설비보강사업은 1023억2300만원(2020년 1525억600만원)을 편성했다.

2021년 송변전 운영분야 투자예산은 총 1조5056억원으로 2020년 1조5289억원에 비해 1.5% 줄여 편성했다. 송변전운영예산이 줄어든 것은 부하증가 둔화에 따라 하계와 동계 대비공사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한전은 설명한다. 세부적으로는 ▲자본예산(송변전보강)은 1조1534억원(2020년 1조2099억원)으로 4.7% 줄어든 반면 ▲손익예산(수선유지비)은 3522억원(2020년 3190억원)으로 10.4% 늘어났다.

(도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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