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초로 자체 공장 확보
2~3월 중 입주 목표…제조업 강화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한국이알이시(대표 이성욱)가 약 100억원을 투입해 신공장 건립에 나섰다. 창사 이래 최초로 자체 공장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의 핵심 사업 부문인 중전기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한국이알이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발안산업단지 내 4960㎡(약 1500평) 부지에서 진행 중인 신공장 건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준공 이후 실제 입주는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신공장 건립은 한국이알이시가 중전기 제조업 사업 부문에 특화된 자체 공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신공장 소재지 인근의 공장을 임차해 사용해왔으나 중전기 제조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자체 건립을 통한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이성욱 한국이알이시 대표는 “본궤도에 오른 중전기 제조업 사업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며 “배전반·가스절연개폐기(GIS) 등 기존 품목을 비롯해 향후 출시 예정인 제품들의 생산을 위한 전체 설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알이시는 신공장 입주 완료가 이뤄지면 3년 차에 접어든 중전기 제조업 사업부문에 성장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년의 시간이 제조업으로 업역을 확대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제조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한국이알이시는 지난 2018년 ‘IoT 기반의 열화감지 진단기능과 퍼지엔진으로 자동역률 조정기능을 구비한 내진형 수배전반’을 출시하며 제조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듬해 한국제품인정기구(KAS)로부터 인증을 받은 ‘29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전통 사업영역인 전기철도 부문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사이 중전기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 수준까지 비중이 확대된 상태다.

앞으로 한국이알이시는 신공장 건립을 계기로 품목 확대 및 친환경 전력기자재 R&D 강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개발한 금속폐쇄배전반(MCSG)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밖에 친환경개폐기·태양광 설비 등 신품목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올해를 중전기 전문제조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이알이시가 지난 2019년 출시한 '29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제품 사진.
한국이알이시가 지난 2019년 출시한 '29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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