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잠정실적 발표
수소충전소 등 사업 추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반덤핑관세,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기업환경 악화로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산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월 29일 공시된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잠정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전년대비 전체 매출액은 21% 감소한 2조9840억원,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441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 측은 “지난해 1분기 희망퇴직 위로금과 반덤핑관세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줄고 전력사업부의 ESS 국내시장 축소로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반면 기전사업부는 발전기와 화학플랜트용 장치의 매출 호조로 전년대비 10%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17%·27% 감소한 8344억원·21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로 코로나19 여파가 심화되며 제품 수출감소·건설 신규 현장 착공지연 등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영위로 인해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기조는 이어갔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신산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해외시장 확대도 지속하는 등 전사적인사업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측은 “중공업 부문은 수소충전소,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ESS 경우에도 신규시장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며 전력계통 안정화 및 피크저감 용도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라며 “건설 부문은 리모델링, 가로정비사업, 물류센터 등 신규사업분야에 지속 진출해 사업이 우량한 현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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