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년 만에 ‘기술중심 강소기업’ 우뚝
단로기 부착형 에코 개폐기로 시장 선도

최근 스위코진광이 출시한 25.8kV 단로기 부착형 에코 부하개폐기(가공용) 제품 사진.
최근 스위코진광이 출시한 25.8kV 단로기 부착형 에코 부하개폐기(가공용) 제품 사진.

중전기 제조전문기업 스위코진광이 ‘단로기 부착형 에코(ECO) 부하개폐기’를 출시,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스위코진광(대표 최승현)은 기존 에코 부하개폐기의 난점을 개선한 ‘25.8kV 단로기 부착형 에코 부하개폐기(가공용)’의 인증 및 한전 유자격 등록을 완료하고 시장 공급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이 제품의 개발을 완료한 것은 인텍전기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에코 부하개폐기의 밸브와 달로기를 직결해 선로 개방 상황에서의 안정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전압의 순간적인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외부의 서지에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으며, 개폐기의 극간이 외부환경에 노출됐을 때에도 플래시오버(flashover; 섬락)될 가능성이 낮다.

스위코진광은 한전이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승현 스위코진광 대표는 “한전의 구매규격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설계·제조했으며, 상반기 중 실질적인 시장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요 증대에 대비해 제품의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입증된 기술력은 스위코진광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스위코진광은 업계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신기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기술중심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2016년 최초 설립한 이후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내 ▲지상개폐기 ▲고장구간차단기 ▲폴리머리클로져 ▲에코 부하개폐기 등 4개 품목의 유자격 등록을 마친 게 대표적인 예다.

스위코진광은 이같은 차별화된 기술력에 기반해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외시장 사업망 구축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 받아 300만달러(약 32억원) 수출고를 기록한 수출우수기업에 주어지는 ‘3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19년 진광이앤씨의 해외영업권을 양수양도한 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 수출 품목 다변화에 나선 결실”이라며 “수출 품목 라인업이 완비된 가운데 해외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코진광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해외 수출 기반을 활용, 올해를 기업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라이에어(dry air)를 적용한 전력개폐장치(RMU) 등 신품목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17년 나주 에너지밸리에 터를 잡은 이래 4년간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길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R&D 투자를 보다 확대해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구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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