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산업 부상에 대형 IDC 수주 줄이어
친환경 하수처리·연료전지 등 신사업 눈길

지엔씨에너지의 비상·상용 발전기 사업 영역.
지엔씨에너지의 비상·상용 발전기 사업 영역.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침체기를 맞은 업계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급부상한 언택트(비대면) 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이했다.

지난해 8월 수주한 상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용 비상용 가스터빈·디젤발전기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사업은 세계적인 IDC 운영 업체인 ‘디지털 리얼리티(DR, Digital Realty)’가 건립 중인 IDC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1위 기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IDC를 주축으로 한 다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엔씨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추진 중인 IDC 구축 프로젝트에 설계단계부터 참여하는 등 사업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5G 등 4차 산업을 통한 전방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대형 IDC 건립이 줄을 이으면서 지엔씨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엔씨에너지는 친환경성이 높은 비상·상용 가스터빈 발전기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방침이다. 가스터빈 발전기는 매연·소음·진동이 적은 친환경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친환경 분야 선점을 위해 착수한 신사업도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앞서 지엔씨에너지는 노르웨이 기업 캠비의 지분인수를 통해 ‘바이오매스 및 유기 폐기물 처리 방법·장치’ 신기술(특허)의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뒤 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경주시의 180억원 규모 ‘결주시 하수처리장 슬러지(찌꺼기) 감량화 사업’을 수주하며 첫발을 뗐으며 추가 사업도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밖에 총 1700억원 수준의 사업비를 투입, 당진 소재 공장에 2022년 초 준공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20MW급 연료전지 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올해는 지엔씨에너지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2년을 목표로 기업을 수평조직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의 대내외적인 혁신을 거듭해 시장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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