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47년째 전기절연물 제조·판매 ‘외길’
전기차·ESS용 단열소재 개발 신성장 동력 확보

최근 스웨코가 개발에 성공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단열소재가 장벽 역할을 하며 화염방사기의 불꽃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내열성, 초단열성 및 절연성능을 갖춰 EV·ESS 등 복잡한 구조의 배터리 내부 단열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스웨코가 개발에 성공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단열소재가 장벽 역할을 하며 화염방사기의 불꽃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내열성, 초단열성 및 절연성능을 갖춰 EV·ESS 등 복잡한 구조의 배터리 내부 단열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스웨코(SWECO, 대표 이경호·이주호)는 지난 1974년 설립돼 47년째 전기절연물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기절연물 종합 제조기업이다.

과거 국내 전기절연물 산업은 일본, 미국, 유럽의 일부 선진기업 제품의 수입에 의존해온 탓에 자체 기술력 축적 및 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스웨코는 지속적인 설비·R&D 투자를 통해 수입 절연물의 자체 개발을 통한 국산화 대체에 성공했다.

스웨코는 국내 중전기, 자동차 전장 및 케이블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슬롯(상간)절연 ▲절연적총판·반경화절연물 ▲중전기용마이카테이프 ▲마이카판 및 시트 등 전체 제품라인업을 완비하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단열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근래들어 중국산 저가 절연물의 수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업계의 성장동력의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과로 중장기적인 기업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 제품은 전기자동차 및 ESS 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함으로써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활성화를 촉진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카(Mica; 운모)와 무기소재를 특수 혼합해 만든 제품으로 고내열성(1000℃ 이상), 초단열성(0.05 W/mK 이하) 및 절연성능을 보유, 기존의 단열소재와 차별화했다. 일부 제품은 특허등록까지 완료된 상태다.

스웨코 관계자는 “고객 요구사양 및 용도에 따라 다양한 두께와 성능의 제품이 생산 가능하다”며 “다양한 3D 형태의 제품 생산을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해 올해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배터리 셀과 셀 사이 내화 단열재·모듈 및 팩(Pack) 내·외부의 화염을 차단하는 장벽(Barrier)으로 사용돼 3D 형태의 제품 양산시 복잡한 구조의 배터리 내부 단열재 적용에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스웨코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EV&ESS 배터리 셀 절연과 팩 Barrier 용으로 ‘마이카 테이프(Mica Tape)&마이카 플레이트(Mica Plate)’를 양산·납품하고 있다. 또 해외 자동차사 EV 배터리 부스바(Busbar) 내화절연용 소재로도 제품을 공급, 시장 저변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스웨코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신제품·기술 R&D를 진행 중”이라며 “2021년부터 시장확대와 대폭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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