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ED조명 조달시장 분석 결과 전년보다 2% 감소한 6628억원
코로나19로 지자체 가용예산 줄면서 하반기 들어 급격히 시장침체
2019년 이어 작년에도 선일일렉콤·파인테크닉스 1위·2위 기록

사무실에 설치된 LED 평판조명. 지난해 LED조명 조달시장은 전년대비 소폭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사무실에 설치된 LED 평판조명. 지난해 LED조명 조달시장은 전년대비 소폭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LED조명 공공조달시장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매출 1위와 2위 기업은 전년에 이어 선일일렉콤과 파인테크닉스가 차지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LED조명업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LED조명 공공조달시장은 총 6627억8400만원(최초 계약일 기준)으로, 전년(6734억4200만원) 대비 106억5800만원(2%) 감소했다.

최근 LED조명 조달시장은 2017년 추경예산 편성 덕분에 7197억6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 6099억3000만원, 2019년 6734억4200만원 등 6000억원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조달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나면서 1월부터 6월까지 3652억2800만원을 기록, 연말까지 7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잡아놨던 예산을 소진하려는 지자체들의 주문으로 대체로 성수기를 맞던 연말 시즌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3%나 줄어드는 등 하반기 내내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2020년 실적은 마이너스 2%를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여건에서도 선일일렉콤(대표 송보선)은 2019년보다 4억8600만원 늘어난 202억7100만원의 누적매출을 기록,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파인테크닉스(대표 김근우)가 차지해 지난해에 선일일렉콤과 함께 확실한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3위에서 6위까지의 업체는 순위변동만 있었을 뿐 면면은 동일했다.

금경라이팅(3위, 152억5000만원), 솔라루체(4위, 147억4300만원), 젬(5위, 105억7600만원), 에이펙스 인텍(6위, 102억1800만원) 순이다.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상위 6개 업체 가운데 선일일렉콤과 금경라이팅만 2019년보다 매출이 늘었다.

2020년 LED조명 조달시장 상위 10위권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금강에너텍과 엘파워, 엠케이의 약진이다.

지난해까지 10위권 밖에 있었던 이들 업체는 올해 톱텐(Top10) 안에 들면서 시장에서 확실히 각인됐다.

금강에너텍(7위, 86억원)은 잔존수명 확인이 가능한 플리커 프리 LED조명기구로 우수조달인증을 받고, 2019년에는 7년 만에 부활한 LH 조명기구 디자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은 조명기업이다.

엘파워(8위, 82억7200만원)는 ‘전해캐패시터가 없는 LED조명기술(일명 캡리스 LED조명)’로 국방 조달우수는 물론 정부 조달우수와 NET(신기술), NEP(신제품)인증까지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색온도와 밝기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고 환경맞춤형 제어기술을 통해 최대 35%의 업무능률 개선과 70%에 달하는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디지로그 조명제어 시스템을 선보인 업체다.

엠케이(10위, 71억8400만원)는 2009년 LED조명사업에 본격 뛰어들어 2010년 광교신도시 LED보안등 사업자로 선정됐고, 2011년 LH 디자인 공모전에 당선되는 등 아웃도어 쪽에 강점을 가진 LED조명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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