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미래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버나드 마 지음 / 이경민 옮김

예측 싸움에선 미래를 만드는 자가 항상 승리해왔다. 오늘날 미래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머신러닝, 가상현실, 유전자 편집, 그리고 양자 컴퓨팅에 이르는 오늘날의 기술은 비즈니스를 포함한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혁신할 참이다.

미래학자이자 기술 전문가인 버나드 마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해서 선도적인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드론,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 안면 인식 기술로 혁신을 일으키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물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 않은 바쁜 직장인에게도 알맞은 이 책은 깊이 있는 설명에 들어가기 전 한 문장 정의를 제공하며 현재 산업계에서의 사용 사례와 중기·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도전 과제도 함께 다뤘다.

일인칭 단수

문학동네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홍은주 옮김

첫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최근작 ‘기사단장 죽이기’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일인칭 화자의 정체성과 그 역할이다.

일정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하루키 월드 속의 ‘나’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한편으로 비현실적인 매개체를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그와 함께 읽는 이들을 깊은 우물과도 같은 내면으로 끌어들인다.

학생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재즈와 클래식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작가의 라이프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몇몇 작품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취미생활에 대한 애정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글은 단편소설이라기보다 에세이에 가깝게 읽힌다.

‘여자 없는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듯 다른 소재의 이야기를 아우르며 책을 끝맺는 표제작은 짧고도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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