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협회 기술세미나서 ‘에너지효율화’ 시장확대 강조
전문가들, ‘EMS산업 체계 표준화·정보 기반 운영’ 언급

지난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EMS협회와 BMT 주최로 열린 ‘그린뉴딜 대응을 위한 에너지효율화 산업 성장 전략’ 기술 세미나에서 김성복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EMS협회와 BMT 주최로 열린 ‘그린뉴딜 대응을 위한 에너지효율화 산업 성장 전략’ 기술 세미나에서 김성복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국가 에너지효율화의 강력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다. 다만 현재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의 등록제도가 없어 역량 있는 업체가 시장에서 선택받는 형태다. 이제는 역량에 더해 양질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서비스하는 미래 사업자 등록 기반이 필요하다.”

정부 계획에 따라 FEMS 확대가 산업부문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을 언급하면서 김성복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이 한 말이다.

지난 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EMS협회와 BMT 주최로 ‘그린뉴딜 대응을 위한 에너지효율화 산업 성장 전략’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그린뉴딜 계획에 의한 에너지효율화 산업의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해 안정적인 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제도, 정책, 구축 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한 자리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는 2025년까지 10만toe(에너지단위) 이상의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FEMS 설치 의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으로 중소·중견기업 대상 FEMS 설치보조금 지원을 확대해 2030년까지 신규 1500개 기업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 등 FEMS 확대가 산업부문의 핵심과제로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김성복 팀장은 “전국에 산업체가 40만개가 있어 (EMS)시장이 넓다”며 “시장 소비자들은 FEMS, BEMS의 성공 사례를 보여달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눈에 보이는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MS 산업 체계 표준화를 위해 현재 EMS 사업자를 등록할 수 있는 홈페이지, 플랫폼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소비자, 신규플레이어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융합한 에너지 효율화 전략’ 주제 발표자로 나선 임일형 LS일렉트릭 박사는 전략적 EMS 정보 운영에 대한 부분을 짚었다.

그는 “EMS 설치시 투자대비 효과를 보는 것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운영해서 정보가 쌓일 때의 부가가치를 생각해야한다”며 “자사는 필요한 부분의 정보 기반 공정에서의 손실과 에너지 소비에 대한 부분을 접목하고, 해당 시간대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시 관련 제도와 맞물렸을 때 어떤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지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산업의 변화는 정보통신이 융합되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는 더 정보 기반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력산업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김지희 한국전력 박사), ‘그린뉴딜과 에너지 신산업 솔루션’(박창민 그리드위즈 전무), ‘Connected Smart Building/Energy Twin Platform 기술 및 구축사례(박창수 엔텔스 부장)’, ‘IoT 클라우드 기반의 최첨단 에너지 관리 솔루션’(강지수 NX테크놀로지 대리)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박병훈 한국EMS협회 사무총장은 “정부가 에너지효율화, 스마트그리드, 제로에너지와 같은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에너지효율화 산업은 저탄소 핵심산업”이라며 “건물, 공장, 주택 등 더욱 넓은 범위에서 에너지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고, 그린뉴딜을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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