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0억원 규모...내년 본공사 착공 목표

통영에코파워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위치도.
통영에코파워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위치도.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가 경남 통영시에 건설할 예정인 통영천연가스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HDC그룹은 지난달 30일 한화건설과 약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통영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269㎡ 규모 부지에 1012MW 설비용량의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HDC그룹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30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중 금융약정과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HDC그룹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단순한 플랜트 개발·운영사업이 아니라 더 경쟁력 있는 사업 구도를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EPC 시공사 경쟁입찰을 통해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후보사의 EPC 공사금액뿐만 아니라 출자, 공사 세부조건,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우선 협상자로 두 기업을 선정했고 여러 차례 미팅과 협상을 통해 시공 기술력, 경쟁력 있는 공사금액과 사업 조건을 제시한 한화건설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HDC와 한화에너지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건설·운영은 HDC가, 천연가스 공급은 한화에너지가 담당하기로 한 데 이어 EPC 계약도 한화건설이 가져가면서 두 그룹사의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확장성 등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그룹은 통영발전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연계사업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으로 LNG 트레이딩, LNG 저장설비 임대, 발전소·저장설비 운영·유지보수(O&M) 등의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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