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계의 숙원 KEC 내년 1월부터 시행...남은 기간동안 업계 의견수렴.홍보 강화 계획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가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혹시나 모를 단 하나의 애로사항까지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기협회는 다음달 3일 KEC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전기설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수렴해 KEC가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기산업계는 국제표준을 모두 충족하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가능하게 하면서 국내 상황에도 완벽히 적용될 수 있는 전기산업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KEC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고 2011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전기설비기술기준 분야에서 국제표준(IEC)을 우선 적용해 왔다.

하지만 일본 체계를 근간으로 구성된 기술기준의 판단기준을 국제표준으로 적용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야기됐고, 특히 접지방식과 전선표준 등 IEC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상세사항이 미흡하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등 현장 적용상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전기설비기술기준의 국제화 및 신기술 도입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997년 대한전기협회를 기술기준 전담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1999년부터 국제화 개편사업을 진행했다.

업계는 KEC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IEC와 다르게 운영되던 불명확하고 불필요한 규제사항을 해소하고, 향후 국내 관련 기술개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C는 세계적으로 약 82%를 적용하고 있는 IEC를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산업계에서 제기해 온 해외시장 진출 장애 등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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