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서울시의 뉴딜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태양광기업 맞춤형 그린뉴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근 들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이슈인 폐패널 처리를 위한 공제조합 설립 등 활동을 통해 최근 태양광 산업계의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발생하는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활동의 중심에는 지난 2018년 취임한 정우식 상근부회장이 있다. 그는 그동안 겪어온 환경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협회가 재생에너지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태양광 산업이 모두 어렵습니다. 협회가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사를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협회가 좋은 역할을 하면 회원사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그런 것들이 다시 협회를 향한 기대와 기여로 돌아오면 협회가 더 성장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활동들을 ‘기업의 활로를 뚫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기업의 활로마련을 위해 이번 교육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대학 학사 과정이 전무한 상황이다. 일부 대학 내 에너지공학과 같은 연관 과정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재생에너지만을 목표로 학생을 교육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태양광 업계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육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베트남남부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재생에너지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죠.”

협회는 베트남남부전력공사와의 MOU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80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 중이다. 400MW는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나머지 400MW를 태양광산업협회가 맡아서 하는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사업성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는 게 정 부회장의 설명이다.

“단순히 400MW 사업을 한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면 우리 회원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열릴 거고 이를 거점으로 베트남 전 지역, 나아가 주변 국가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만들 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최근 코로나19 탓에 미뤄졌지만 학교태양광 사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한국태양광공사협회,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등과 함께 학교태양광 사업을 수행, 태양광에 대한 인식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정 부회장은 전했다.

그는 이처럼 협회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회원사의 활로를 마련하는 한편 남북 경제협력의 주역으로 태양광 업계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최근 조금 지지부진하지만 남북경제협력 분야에서 우리 태양광 업계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남북에너지경협특별위원회를 구상했는데, 앞으로 제 임기 중에 남북 간 상황이 좋아진다면 우리 산업계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첫 번째 발도장이라도 찍어두는 게 남은 제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