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역순환형 물질재활용제품 사용 활성화 사업 추진

환경부가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수입목재로 제조되는 인삼지주대를 지역 폐비닐로 만드는 사업 등이 포함된 재활용제품 대체 활성화 사업 협약식을 24일 충북 증평군에 있는 충북인삼농협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충북인삼농협, 한국재생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등이 함께 한다.

그간 대부분의 인삼지주대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수입한 목재를 사용했다. 수입 목재 수입양은 연간 약 16만톤, 수입금액은 연간 약 700억원에 이른다.

목재 수입 과정에서 병충해를 동반할 우려가 있으며 인삼의 생산 주기를 고려할 때 6년 이상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도 내구성이 약해 그 이전에 교체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이번 협약으로 적체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폐비닐의 재활용 뿐만아니라 수입목재 사용을 줄이고 외화 절약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환경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인삼지주대 대체 재활용제품의 경우 6년 이상의 수명을 목표로 제작해 6년근 인삼재배 과정에서 유지비용을 줄여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사업과 같이 지역 내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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