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상류지역 댐 등에 쓰레기 유입량 급증
상수원 수질의 적정 관리 및 재정부담을 완화 위해 40억 원 추가 지원

태풍에 떠내려온 부유물이 쌓여있는 소양호 상류. (사진제공=연합뉴스)
태풍에 떠내려온 부유물이 쌓여있는 소양호 상류. (사진제공=연합뉴스)

상수원 수질의 적정관리와 상류지역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수계기금 4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환경부는 23일 한강, 금강 및 영산강·섬진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상류지역 부유쓰레기 운반·처리를 위해 수계기금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강 26억원, 금강 5억원 등 약 32억원(올해 기준)을 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해왔다.

이번 수계기금 지원은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한강 등 주요 상류 지역에 부유쓰레기 양이 급증해 쓰레기 운반·처리에 해당 지역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상수원 수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결정됐다. 한강 상류지역 쓰레기량은 전년 대비 2만1365톤(215%), 영산강·섬진강은 669톤(168%)이 증가했다.

수계별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경기도 가평군, 여주시,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등 한강지역 12개 시군에 총 22억원 ▲충북 옥천군, 보은군, 충남 금산군 등 금강 6개 시군에 총 16억원 ▲전남 순천시, 보성군 등 영산강·섬진강 지역 3개 시군에 1.3억원이다. 추석 전에 관련 지자체 및 기관에 배정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지원으로 집중 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류 지역의 수해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상·하류가 공영(共榮)하기 위해 도입된 수계관리제도의 의의를 살려 앞으로도 상수원 수질 개선 및 유역 주민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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