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세계 수어의 날’ 맞아 세계 최초 공항에 수어 통역시스템 설치
오는 12월 김포공항에 시범운영, 2023년 제주공항 설치 예정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23일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어 안내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보인 수어 안내시스템은 공항공사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원장 김영삼)과 나사렛 대학교(총장 김경수)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해 청각장애인의 수어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수어 인식과 사용자 기반의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공항을 이용하는 청각장애인이 공항시설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공항공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2019년 8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ICT 공항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번 시연회를 통해 수어 안내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 오는 12월 김포공항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제주도 세계 청각장애인 대회를 대비하여 제주공항에도 설치‧운용할 예정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수어 안내시스템이 도입되면 교통약자인 청각장애인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이 없는 공항(Barrier Free Airport)’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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