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발전기 사업, 언택트 시대 맞아 활황
‘바이오매스 기술’ 등 친환경 사업 성과 속속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은 크게 두 단어로 요약된다. 에너지와 친환경. 이는 곧 전 세계가 산업계가 나아갈 미래 방향성이기도 하다.

지엔씨에너지는 일찍이 이 두 산업의 성장가능성에 주목,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온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오늘날의 지엔씨에너지를 만든 게 확대일로에 있는 에너지 산업에 최적화된 비상발전기 사업부문이라면, 미래의 기업성장은 친환경 사업이 될 전망이다. “2030년에는 매출 1조원 규모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사진>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안 대표는 “지엔씨에너지는 중장기 비전으로 ‘친환경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설정하고 기업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촉발된 산업 전환은 이러한 도전에 가속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력 사업인 비상발전기 부문은 언택트(비대면) 산업의 활황과 함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글로벌기업, 국내 대기업을 필두로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설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지엔씨에너지는 세계적인 IDC 운영기업인 ‘디지털 리얼리티(DR)’에 공급할 143억원 규모의 비상발전기 계약을 대림산업과 체결했다.

안 대표는 “국내외 공급실적 등 모든 레퍼런스를 확인하는 글로벌기업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것은 큰 성과”라며 “일찍이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대형가스터빈 중심으로 제품라인업을 구성해온 게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분야 선점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노르웨이 기업 캠비의 지분인수를 통해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바이오매스 및 유기 폐기물 처리 방법·장치’ 신기술(특허)이 속속 사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수주한 경북 경주시의 180억 규모 ‘결주시 하수처리장 슬러지(찌꺼기) 감량화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지엔씨에너지는 음폐수 처리기간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메탄가스 분해율을 최고수준으로 높인 기술력에 바탕해 사업의 공법자(메인 주관사)로 나서게 된다.

이같은 선구안의 이면에는 안 대표만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격언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는다는 안 대표는 현 시점까지도 실제 사업 현장에 방문해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직접 현장을 돌며 살펴보니 그간 전통사업으로 꼽현던 디젤발전기는 이미 과잉상태라 기업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캠비 지분 인수 또한 현장에서 바이오매스 산업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내릴 수 있었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소재 공장에 20M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1700억원 수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말 착공해 2022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지엔씨에너지는 에너지·친환경 등 공공성이 강한 사업영역에서 투명경영과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오는 2030년에는 매출 1조원 규모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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