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중해 가스포럼’ 헌장에 서명

지중해 연안의 6개국이 국제기구인 ‘동지중해 가스포럼’(EMGF)의 헌장에 서명하고 지중해에서 천연탐사를 이어가고 있는 터키 견제에 나섰다.

헌장에 서명한 국가는 이집트, 이스라엘, 그리스, 키프로스, 이탈리아, 요르단 등으로 이번 서명을 통해 동지중해 가스포럼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동지중해에서는 터키 측과 그리스 및 키프로스 측이 천연자원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빗고 있다.

터키는 지난달 11일부터 지질 조사선을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에 투입해 천연가스 매장 탐사에 나섰으며 그리스와 키프로스의 반발에도 천연가스 탐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천연가스 시추권을 위임한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동지중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며 터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에 터키도 군사훈련으로 맞대응해 긴장이 고조됐다.

지난 2010년 시행된 미국의 지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터키 해안과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 해안에는 17억 배럴의 석유와 122조 큐빅피트(cf)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한편 지난해 결성된 동지중해 가스포럼은 회원국들이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 등에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는 올해 1월 이스라엘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시작했고 앞으로 천연가스를 재가공해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가스포럼에 참여하며 아랍권 국가인 이집트, 요르단 주변국과 외교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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