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김 사건

수지 김 사건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수지 김 사건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수지 김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 다뤄지며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는 '수지 김 사건'을 다루며 그날의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수지 김 사건'은 지난 1987년 1월 홍콩에서 한국 여성 '수지 김'이 살해되자 국가안전기획부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고 오히려 수지김을 북한의 공작원으로 조작하여 해외 상사원 납치 공작으로 조작한 사건으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다.

당시 '수지김'으로 불린 김옥분 씨는 당시 북한 간첩으로 알려지며 1987년 홍콩 침사추이의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결국 조사 결과 '수지 김 사건'의 용의자는 남편 윤 씨로 밝혀졌다. 당시 싱가포르 대사관 관계자는 "솔직하게 말하면 그때 당시 안기부가 이 사건을 다루지 않았냐. 안기부에서 다 와서 데리고 가버렸다"며 윤 씨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침묵을 지켰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15년이나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윤 씨는 징역 15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지난 2017년 만기 출소했다.

'수지 김 사건은' 1987년 5공화국 당시 정권에 대한 불만과 민주화에 대한 열기에 대해 여론 돌리기에 더 없이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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