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공작물축조신고서 수리 직후 착공식
임시저장시설 포화 예상시점인 2022년 3월 준공 목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가 우여곡절 끝에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7기 증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31일 경북 경주시 본부에서 ‘맥스터 증설 착공 및 안전다짐 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주시 양남면에 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작물축조신고서를 제출한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경주시로부터 신고서가 수리됐음을 통보받은 직후 착공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해 참석자·일정을 최소화해 개최됐다고 월성원자력본부는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포화가 예상되는 2022년 3월까지 맥스터를 준공하기 위한 내부적인 마지노선인 8월의 마지막 날 착공에 돌입하게 됐다.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지난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나 지역의견수렴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과열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다.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임시저장시설 포화에 따른 월성원전 2~4호기 가동 중단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가림막 설치공사 등 사전준비 단계를 거쳐 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맥스터를 준공하기 위해 최적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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