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이삭엔지니어링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실시간 변압기 상태감시용 가스모니터 및 가스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발

(왼쪽부터) 오병준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대표,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가 지난 11일 ‘차세대 변압기 센서진단 기술’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병준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대표,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가 지난 11일 ‘차세대 변압기 센서진단 기술’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차세대 변압기 점검 기술 개발 강화를 위해 지멘스, 이삭엔지니어링과 협력에 나섰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11일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와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과 함께 ‘차세대 변압기 센서진단 기술’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연구원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전력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고가의 변압기 진단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변압기 센서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변압기는 정전 고장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태를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한데, 그동안은 변전설비 종합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모돼왔기 때문이다.

변압기 등 기기 내부에 과열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내부 절연유 등이 열분해 되면서 다양한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때 가스의 양과 조성을 분석하면 변압기 내부의 이상 유무 및 위험 수준 측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변압기 상태감시 측정에 필요한 수소가스를 10ppm 수준까지 측정 가능한 반도체식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아세틸렌과 일산화탄소 센서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반도체식 센서가 변압기 내부로 삽입 가능한 프로브 형태로 개발되면 변압기 상태 정보의 실시간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 가스분석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가스분석기 외 데이터 분석시스템의 구축도 필요해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접속하기만 하면 손쉽게 가스분석기를 이용한 변압기 상태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전력연구원은 지멘스가 운영 중인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실시간 변압기 상태감시용 가스모니터’를 개발하고, 이삭엔지니어링과 ‘가스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출시해 해외 전력사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의 가스감지 센서기술과 지멘스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이삭엔지니어링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접목하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전력 분야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분야 간에 융합연구를 통해서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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