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쿼터 물량확보 필요”

터키 상무부가 리튬이온 축전지와 LED 다이오드 회로기판에 대한 수입쿼터제를 시행한다.

코트라(KOTRA)는 터키 정부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입쿼터제를 시행하는 만큼 터기에 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물량확보를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최근 전했다.

수입쿼터제는 국제수지의 균형 조절과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정부가 상품의 수입 총량을 제한하고 수입업자별로 할당량을 배정해 한도 내에서 수입을 승인하는 제도다.

터키 정부는 이미 섬유, 플라스틱, 석유화학, 기계 등 제조업에 사용되는 원자재 및 중간재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수입쿼터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 3년간의 수입량과 국내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쿼터 물량을 책정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터키의 수입쿼터제 시행으로 터키 대상 수출에 차질을 빗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이온 축전지와 LED 다이오드 회로기판은 한국의 터키 수출품 중 주요제품으로 분류되며 터키 수입시장 내 3~4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터키에서는 금전 등록기와 무선전화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축전지의 수입액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더욱이 터키가 발표한 수입쿼터제는 그동안의 수입 성적에 영향을 받는 협정할당, 비례할당이 아닌 총량할당제이기 때문에 국가간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업들은 터키 수입업체의 쿼터 물량 확보 여부를 확인해 거래 진행 중 쿼터 물량 미확보로 인한 거래 불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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