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제한입찰 1개사뿐…입찰 추이 주목

한 전선로에 애자가 설치돼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한 전선로에 애자가 설치돼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한전이 170억원 규모의 애자류 입찰을 추진한다.

최근 한전은 약 168억원 규모(추정가격 기준)의 ▲현수애자(내염용A·일반용B) ▲라인포스트애자 ▲내오손결합애자 등 4개 품목 입찰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공고 마감일은 오는 8월 17일까지다.

애자는 전선로나 전기기기의 나선 부분을 절연하고 지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고체절연물이다. 한전은 매년 150억~180억원 수준의 애자류 입찰을 진행해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입찰금액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물량이 소폭 늘어난 게 특징이다.

먼저 현수애자 품목은 내염용A(전국·지역제한), 일반용B(전국·지역제한) 등 총 4건으로 입찰이 공고됐다. 입찰 규모는 내염용A 일반경쟁이 61만200대 59억1894만원, 지역제한경쟁이 6만7800대 6억5766만원이다. 일반용B는 일반경쟁 45만7200대 38억8620만원, 지역제한경쟁 5만800대 4억3180만원이다.

또 라인포스트애자는 일반경쟁 24만2100대(45억2727만원)·지역제한경쟁 2만6900대(5억303만원), 내오손결합애자는 일반경쟁 18만2070대(8억7393만원)·지역제한경쟁 2만230대(9710만원)의 물량이 발주됐다.

품목별 입찰 참여사는 4~7개사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수애자(내염용A·일반용B)의 경우 4개사, 라인포스트애자는 7개사, 내오손결합애자는 5개사가 유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에 대한 입찰 특례가 5년 연장된 후 애자류에서도 올해 첫 지역제한경쟁 입찰이 진행된다. 품목별 유자격사는 1개사로 배정 물량은 최대 1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라인포스트애자를 제외한 3개 품목의 지역제한 입찰의 경우 지난해 ‘중국산 애자 납품 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A사만 참여가 가능해 이후 입찰 진행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A사는 논란이 됐던 라인포스트애자 입찰참여 대상자에서 제외됐으며 다른 품목 입찰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A사 관계자는 “애자류 품목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입찰 참여 여부도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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