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상형 개폐기’ 신뢰품목 등록 마쳐 한전 본격사용 기대
공격적 연구·개발 투자로 시장 선도할 성장동력 마련

중전기기 제조전문기업 신성산전(대표 이주억.사진)은 공격적인 기술·제품 투자를 통해 업계 침체의 파고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신성산전은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한 ‘25.8kV 반지상형 에폭시절연 부하개폐기’의 신뢰품목 등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한전과 신성산전이 기존 지상형 개폐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개발한 설비다.

신성산전은 기존 지상형 개폐기의 설치 높이가 1m를 넘어서면서 시야 제약에 따른 상가·주거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코너 구간에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착안, 반지상형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 제품은 반지상(매입)형 설치 방식을 채택해 현행 지상개폐기의 절반 수준으로 높이를 낮웠고, 구조 개선을 통해 ▲방수성 강화 ▲진공스위치(VI)·단로기(DS) 직렬연동을 통한 이중절연 확보 등의 기능 구현했다.

신성산전은 전국 지자체의 지중화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도시미관 개선 및 친환경 전력설비 환경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어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이 지난 13일 전국 사업소에 공문을 내려 해당 제품의 본격사용을 권장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아울러 신성산전이 선제적으로 개발한 ▲퓨즈부 ECO개폐기(가공용) ▲25.8kV 퓨즈부착형 부하개폐기(지중용) 등 제품도 전력산업 전환에 따라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퓨즈부 ECO개폐기의 경우 1000kW 이하 특고압고객의 책임한계점에 설치하는 개폐기로 일시·순간고장 등의 파급고장과 수용가 결상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성산전은 신뢰품목 등록을 마친 반지상형 개폐기의 시장 안착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신규 품목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주억 신성산전 대표는 “반지상형 개폐기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신성산전의 기술력이 더해져 탄생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신성산전은 신규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성산전이 개발한 반지상형 부하개폐기가 인도에 설치된 모습. 기존 제품보다 확연히 낮아진 설치 높이가 눈에 띈다.
신성산전이 개발한 반지상형 부하개폐기가 인도에 설치된 모습. 기존 제품보다 확연히 낮아진 설치 높이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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