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온도 감시센서·시스템’ 기반 중고압 열화진단 시장 개척
기술 중심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업 발돋움…기업 혁신 지속

배전용 전력기자재 전문기업 중원(대표 김석철.사진)은 전략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나가고 있다.

중원은 최근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중고압 열화진단 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터키 파트너사인 인터텍(intertek)사가 라이선스 투자해 개발한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는 부분방전·아크열화 등 전력기기의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센서 설비 스스로 자가발전이 가능해 배터리 교체 및 보조전원공급이 불필요한 동시에 계절적 요인과 기기 작동 조건에 기반한 온도 분석 기능을 구현, 열화진단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중원은 국내 중고압 열화진단 분야의 경우 특화된 전문 설비 없이 열화상카메라에만 의존해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 제품의 개발과 동시에 국내 총판권을 획득했다.

중원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같은 초고압 설비를 비롯해 한전 변전소 등 전력기기 밀집개소에 제품을 우선 적용,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의 이면에는 단순 제조업에서 탈피해 ‘기술 중심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김석철 중원 대표의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신규 선임된 김 대표는 ▲고객 맞춤형 엔지니어링 및 테스팅 지원 ▲선진 기술 및 IoT·모니터링 센서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을 기업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다각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영역을 ▲중전기사업부 ▲에칭사업부 ▲시스템사업부 등 3개 부문을 재편하는 한편 중원만의 기술력을 전 사업부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 엔지니어링 사업 확대다. 중원은 중장기적으로 자제 제조하는 기자재 모두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휴즈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원은 저압 DC/AC 100V~1500V에 최적화된 한류형 휴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한류형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중원은 전통 제품의 기술력·제품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신규 품목 개발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중원이 확보한 기술력·노하우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강하고 효율적인 기업’을 모토로 기업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원이 선보인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의 작동 개념도.
최근 중원이 선보인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의 작동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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