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력 창출 위한 ‘혁신위’ 구성 변화 모색
29kV 친환경개폐기 철도기자재 시장 선점 기대

전력기자재 제조전문기업 광명전기(대표 이재광.사진)는 기업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나가고 있다.

광명전기는 최근 김희진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공장·연구소·영업 등 각 부문 임원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혁신위)’를 구성, 활동을 본격화했다.

혁신위는 대내외적인 기업환경 악화 속에 광명전기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꾸려졌다. 각 사업 부문의 전문가들이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상품화까지 연계하는 데 목적을 뒀다.

광명전기가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도 혁신위의 성과물 중 하나다. 광명전기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생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투자를 위한 컨설팅 과정을 밟고 있는 단계로 광명전기의 생산품목과 사업 특성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최근의 흐름에 발맞춰 설계도면·각종 사업 정보 등을 전산화하는 한편, ICT 기술을 접목한 ‘센서 마커’를 활용해 물류 혁신까지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부 혁신 작업과 함께 기존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와 집중도도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이 전력산업의 주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전기철도 관련 기자재 개발·공급에도 힘을 싣을 방침이다.

앞서 광명전기가 세계 최초로 드라이에어를 적용해 개발한 ‘29kV 친환경개폐기(EGIS)’는 이 같은 움직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가스절연 방식으로 발주됐던 29kV급 개폐장치를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육불화황(SF6) 가스 사용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단계별로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광명전기는 철도공단의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전기철도 기자재 분야를 선도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광명전기는 혁신위 활동을 통해 전사적인 혁신을 달성하는 한편 과감한 기술·제품 투자를 진행해 업계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전기의 29kV 친환경개폐기(EGIS).
광명전기의 29kV 친환경개폐기(E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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