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LS일렉트릭 등 실적 호조 전망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LS일렉트릭과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중전기 ‘빅 3’ 기업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부 주도의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한 관심 속에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 직류기기 등 여러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실적 희비가 엇갈렸던 3사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분기에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하반기 전기산업계 업황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대체로 중전 대기업들이 2분기에 괜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LS일렉트릭은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이 2분기에 매출 6051억원, 영업이익 447억원, 순이익 260억원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융합사업부의 적자에도 불구, 자동화 등 주력사업부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오는 28일 2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력기기 등 경기 후행성 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여파는 3~6개월 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다소 고전이 예상된다”면서 “이익면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에 5분기만에 흑자를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에도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오른 4263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시장 상황이 지난해 바닥 대비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 한국전력 수주물량도 분기당 600억원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냈던 효성중공업도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이 매출액 915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39.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195억원을 82.6%를 초과하는 깜짝 실적을 기대했다.

또 효성중공업이 수소충전소 로드맵 상 현재 발주된 88개 중 22개를 수주해 시장 1위 사업자가 됐다며 오는 2022년까지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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