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16일 부산서 조직위 구성…위원장에 한성진 교수
내년 전기산업대전과 병행 개최…2015년 부산 이후 6년만
내년 9월 서울에서 ‘국제 차단기·개폐장치 기술 컨퍼런스’가 열린다.
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ICEPE-ST(International Conference on Electric Power Equipment-Switching Technology) 2021’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공식 구성했다.
ICEPE-ST는 차단기 및 개폐기 분야 국제기술 컨퍼런스다.
유럽 중심의 기술 패러다임이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시아권 전력기자재 제조업체들이 관련 분야 기술과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특히 내년 행사는 9월 7일~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기산업계 최대 전시회인 전기산업대전과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ICEPE-ST 한국위원회 간사기관인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해 10월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16일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한성진 동아대 교수(전기진흥회 사외이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이방욱 한양대 교수가 맡는다.
한 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조직위원장직을 맡은 바 있다.
조직위는 LS일렉트릭과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동우전기 등 산업계와 한양대, 중앙대, 경북대 등 학계 인사가 골고루 참여한다.
한 교수는 “내년 서울 행사가 차단기 및 개폐기 분야 논문 250편, 참가등록자 300명(해외 15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차단기와 개폐기, 소재부품, 전력변환장치 등을 망라한 논문 등록을 내년 3월까지 마감할 예정이다.
ICEPE-ST는 2011년 태동해 2년에 한번씩 한국과 중국, 일본이 순환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5년 부산 해운대에서 세 번째 ICEPE-ST가 열린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국내외 관계자 250명이 참가했으며 총 151편의 논문이 발표돼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전체 참가자 중 외국인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논문 비중도 전체의 70%인 105편이 해외에서 접수됐다.
강용진 전기산업진흥회 본부장은 “그동안 차단기·개폐기 관련기술은 유럽 중심으로 발전해 온 경향이 있다”면서 “ICEPE-ST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산학연이 모여 시장 선점과 기술 발전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