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및 AI·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 초점
223개 ATC 기업, 위기상황 속 핵심 기술인력 채용 확대 선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혁신형 강소기업 48개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신규 지정했다.

산업부는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신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명의의 ATC 지정서와 현판을 받았다.

‘우수기업연구소(Advanced Technology Center)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R&D 역량향상 지원을 통해 산업혁신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산업부는 ATC 과제 수행기업들이 이룬 성과 가운데 특별히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5명의 연구자에게 ‘ATC 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신규 선정된 48개 중소·중견기업은 현재 혁신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다.

향후 세계적인 기업 연구소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업연구소로 정부는 기업당 매년 약 5억원씩, 4년간 총 약 9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올해엔 소재·부품·장비 분야, 바이오헬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총 48개 지원과제 중 34개 과제(70.8%)가 소부장(11건, 31.3%), AI·빅데이터(15건, 31.3%), 바이오헬스(8건, 16.7%) 등이다.

2003년부터 지속된 ATC 사업은 중건·중소기업의 세계시장 확대, 매출 및 고용 증대, 기술혁신 등 여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ATC+ 사업’으로 연계·추진되고 있다.

ATC 사업 수행기업들의 평균 종업원 수는 과제 착수시 220명대에서 과제종료시에는 300명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매출액도 과제 착수시 611억원에서 종료시 86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ATC 사업이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행사에서 223개 ATC 수행기업은 ‘ATC 기업 신규채용 다짐 선언식’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총 1만명의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밝혔다.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ATC 기업이 모범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새로 선정된 48개 ATC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극복에 새로운 활력이 돼 달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안정 노력에 동참해 준 ATC 기업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48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총 225개 기업을 선정, 기업별로 4년간 연 5억원 내외, 총 6277억원(국비 4239억원, 민자 203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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