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산업 미래,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중소형원자로 등 발표·토론 이뤄져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 기조강연 통해 체코 원자력 프로그램 소개
‘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벡스코에서 동시개최...18일까지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0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0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원전 수출 1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100년의 원자력 산업을 위한 현안과 미래 과제를 공유하기 위한 ‘2020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16일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정을 더 미룰 수 없었던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개최되는 가운데 원자력연차대회는 빈틈없는 방역을 전제로 ‘대면 행사’를 진행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원자력연차대회 개회사를 통해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원자력과 관련한 룰이 매우 어렵게 바뀌었지만 바뀐 룰 안에서 원자력 업계가 최선을 다했고 새로운 수출에 대해서도 희망적”이라며 “앞으로도 룰이 많이 바뀔텐데 다른 룰에서 많은 링에 올라 새로운 챔피언이 되는 날까지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 민병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이 맡았다.

특히 슬라메취카 대사는 ‘팀 코리아’가 차기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체코의 원자력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해 수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세션에는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김효종 한국전력공사 해외원전사업처 원전계약금융실장,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지능형컴퓨팅연구실장이 원전산업 미래를 위한 혁신방안을 주제로 각각 원자력 생태계 활성화, 원전 수출 활성화, 4차산업 기반의 혁신 등을 주제로 원전산업의 미래를 논했다.

최근 원자력계의 관심이 높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이 논의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송종순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정윤창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사후관리처 사용후핵연료부장, 구정회 원자력연구원 핵주기환경연구소장이 발표를 맡았다.

대회 둘째 날인 17일에는 중소형원자로 개발과 원자력 기술혁신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구성돼 화상회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국형 소형원전인 ‘스마트(SMART)’ 등을 놓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도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제원자력산업전에는 126개 기업이 참가해 원자력발전사업체, 원전건설, 원자력기자재, 원전정비·원전안전, 전기전자통신, 원전연구, 원전해체기술 등을 선보였다.

원자력연차대회보다 하루 긴 일정으로 18일까지 이어지는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은 ▲전력·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 ▲수출설명회·상담회 ▲해외원전해체기술 로드쇼 ▲전력공기업 통합 취업설명회·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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