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기공사협회, 그린뉴딜사업 전기공사업계 참여방안 정책 간담회 개최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8일 서울 등촌동 중앙회에서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열고 업계 먹거리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8일 서울 등촌동 중앙회에서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열고 업계 먹거리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8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사업의 전기공사업계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그린뉴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 4차산업위원회 위원은 물론 각 처실장 등이 참석해 그린뉴딜에서 전기공사업계의 먹거리를 찾는 고민을 같이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그린뉴딜은 에너지사업의 미래”며 “시공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정부는 코로나 19 이후 그린뉴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2차 추경 35조원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에 기반 한 그린뉴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으로 저탄소를 넘어 탈탄소에 대한 정확한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는 2030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는 앞으로 60GW를 구축해야 하며 발전설비 구축과 이에 따른 전력망 확보를 위해선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문 교수는 “그린에너지 분야 참여는 시공업계가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전력망 등 인프라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확대를 위해선 한전 등 전력공기업의 투자와 별도로 전력산업 기반기금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문 교수는 현재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여윳돈이 5조원 가까이 되며 신재생분야 지원 및 계통연계 조건 개선을 위해 사용할 경우 이는 목적에 맞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부 지역의 경우 태양광·풍력 발전을 해도 계통연계가 안 돼 발전소 가동이 안 되는 상황이다. 2018년 기준 접속신청 물량 중 10%만 접속이 됐다. 그만큼 계통부족으로 인해 아까운 친환경 에너지발전기들이 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 교수는 전기시공업계가 앞장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하겠다는 캠페인 등 다각적인 대외활동이 필요하며 그린뉴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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