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시총 1위 차지
증권사 목표주가 중앙값은 675달러, 현 주가는 1372달러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의 카토 로드에 있는 테슬라 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의 카토 로드에 있는 테슬라 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일보다 13% 오른 주당 1371.58달러(163만3500원)에 장을 마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 959.74달러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4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결국 테슬라의 이날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300억 달러가 늘어난 2450억 달러(291조7215억원)로 포드 자동차의 250억 달러(29조7675억원)와 비교하면 거의 10배 수준이다.

또 지난 1일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해 1위 몸값을 한층 더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인도 물량이 9만대를 넘어 시장 예상치(7만2000대)보다 좋았다는 점이 자극 요인이 됐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특히 JMP 증권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05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MP의 조지프 오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 평가가치에 비해 비싸다는 점보다는 향후 수년간 회사가 보여줄 성장성과 경쟁력이 관건”이라면서 “2025년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최근 주가 상승세에 대해 시장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작지 않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중앙값은 675달러 수준이다.

최근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295달러로 올렸지만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500%가량 오른 테슬라의 주가 상승 행진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