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조달부서장 회의…GDP 7% 공공조달 역할 강화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올 하반기에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조달에 역량을 모으는 등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조달청은 6일 대전 본청과 전국 11개 지방청, 조달품질원·조달교육원 등 2개 소속기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하반기 조달 부서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조달청은 물품분야에 집중되던 혁신조달을 공사·서비스·국방분야까지 확대키로 했다.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활용, 상용화이전 혁신시제품 뿐만 아니라 우수 국가 R&D 결과물 등 혁신제품 구매 규모와 대상을 확대·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혁신제품 지정을 400개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구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물품분야 이외에 종합건설업·전문건설업 상호진출 허용 등 건설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공공 공사 분야 혁신조달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 서비스 전용몰 운영 등 IT·서비스분야 조달혁신과 7월 1일부로 방위사업청에서 조달청이 맡게 된 국방상용물자 구매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하반기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대비해 1억5000만장의 마스크 비축을 추진하는 등 비상시 방역물자에 대한 수급을 철저히 관리하고,내년부터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기분석설계(ISMP)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13.3%(3조3000억원) 증가한 27조8453억 원의 조달사업을 집행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하반기 국내·외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GDP의 7%(135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공공조달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