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온도 감시센서·시스템’ 국내 총판권 획득
자가 전원 공급·실시간 정보 송출 등 구현
중고압 설비까지 점검 가능…수요 확대 기대

최근 중원이 선보인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의 작동 개념도
최근 중원이 선보인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의 작동 개념도

배전용 전력기자재 전문기업 중원이 중고압 열화진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중원(대표 김석철)은 터키 파트너사인 인터텍(intertek)사가 라이선스 투자해 개발한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의 총판권을 획득,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사업장 및 전력기기 설치개소 화재사고의 22%가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예방 진단 활동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다. 특히 중고압 부문의 경우 별도의 설비 없이 열화상카메라에만 의존함에 따라 이상 징후 감지의 정확도·신뢰성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원은 수년 전부터 중고압 전력기기의 열화진단 기능을 혁신한 이 제품의 국내 도입을 검토해왔다. 전력기기 설치개소가 급증하고 설비 고도화가 이뤄진 현 상황을 고려하면 예방 진단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중원이 시장에 선보인 무선 온도 감시시스템·센서는 부분방전·아크열화 등 전력기기의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계절적 요인과 기기 작동 조건에 기반한 온도 분석 기능을 실현해 이상 징후 감지의 정확도·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센서 설비 스스로 자가발전이 가능해 배터리 교체나 보조전원공급도 불필요하다. 실시간 감지의 지속성을 확보한 동시에 센서 유지·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김석철 중원 대표는 “리액터·변압기 등 어떠한 중고압 전력설비에든 이 제품을 부착만 하면 별도의 관리 없이도 지속적으로 열화진단을 할 수 있다”며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SCADA, 클라우드, 웹서버 등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설비 예방 진단의 효과를 최대화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원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같은 초고압 설비를 비롯해 한전 변전소 등 전력기기 밀집개소에 제품을 우선 적용,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전력기기 예방 진단 사업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 한편 예방 진단 전문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열화진단 방식이 가졌던 감지 정보의 부정확성, 위험성 등의 한계점을 넘어선 제품으로 시장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전력기자재 제조업에 더해 예방 진단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전력사업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