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말까지 직류 적용기기·시스템 표준화 추진

전기계 산학연이 전기산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저압직류(LVDC) 관련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을 필두로 전기산업진흥회 병설기구인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전기안전공사, 인텍전기전자, 에코스 등 산학연은 오는 2024년 말까지 총 사업비 357억원을 투입, 직류 수용가에 적용되는 기기 및 시스템 표준화를 위한 지능형 LVDC 핵심기술 개발을 국책 연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자부품연구원은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지능형 LVDC 핵심기술개발사업 2차 연도 기술교류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80여 명의 국책연구과제 관계자들이 참석해 1차 연도 개발 성과와 향후 진행 방향 등을 공유했다. 국책 R&D를 총괄 주관하는 전자부품연구원의 오승열 단장은 “앞으로 수용가용 저압직류 핵심기술에 대한 실증인프라를 구축하고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텍전기전자 등 제조 기업들은 직류 급전 기자재 라인업과 국산화 기술을 확보해 LVDC 배전 완성을 돕겠다는 각오다.

박경호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팀장은 “직류기기 시스템 동작 기준과 성능평가, 보호협조, 시스템 운영 등 저압직류 핵심기기와 관련한 10건의 단체표준을 제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LVDC 시장은 오는 2027년 세계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될 만큼 가파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직류배전 방식은 교류(AC) 전원을 직류로 변환하거나 직류 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기술이다. 전력 전송용량은 높이고 배전 손실은 줄임으로써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전기차 충전 등 직류부하 사용이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직류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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