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하나금투와 사업공동개발 협약

(왼쪽부터) 김해중 SK디앤디 담당임원과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 강성근 하나금융투자 본부장이 연료전지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해중 SK디앤디 담당임원과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 강성근 하나금융투자 본부장이 연료전지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변압기용 부품업체로 유명한 유림티에스(대표 김진수)가 연료전지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유림티에스는 최근 서울 문래동 본사에서 SK디앤디, 하나금융투자와 ‘해룡 연료전지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전남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총 9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진행 중인 30MW는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유림티에스는 계통 연계와 인허가 취득 등 사업 개발을 총괄하고, SK디앤디는 주기기 공급, 하나금융투자는 금융 자문 및 투자자 모집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해룡 연료전지 발전소는 SOFC(고체산화물)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SOFC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다. 효율이 높아 타 연료전지 대비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진수 유림티에스 대표는 “현재 정부로부터 133MW 규모에 대한 사업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이며 이번에 1차로 30MW를 킥오프하게 된 것”이라며 “유림은 약 2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해룡 산업단지내 연료전지 사업은 3차로 나눠 총 90MW 규모를 기획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완공되면 약 3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유림티에스는 지난 30년간 변압기용 방열기 분야에서 실력을 키워 온 강소기업이다. 최근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빠르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태양광 인버터, PCS 등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차세대 전력전송방식으로 주목받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에서도 국산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료전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존 사업인 태양광 ESS, VPP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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