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전기공업의‘AR・VR 기반 외함1점 접지 모선보호 내진배전반'.
세종전기공업의‘AR・VR 기반 외함1점 접지 모선보호 내진배전반'.

세종전기공업(대표 김세은)의 AR·VR 내진배전반이 관급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세은 세종전기공업 대표는 15일 “최근 교육청 발주 물량 10건을 잇달아 AR·VR 내진배전반으로 계약했다”며 “4차 산업혁명 접목 기술에 대해 가점을 받은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LH를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관급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전기공업은 지난해 배전반 업계 처음으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내진 배전반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의 정식 명칭은 ‘AR・VR 기반 외함1점 접지 모선보호 내진배전반’이다. 이미 조달청 우수제품,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을 모두 획득한 상태다.

‘스마트 AR SG’로 불리는 이 배전반은 배전반 운용자가 도어를 개방하지 않고도 내부 부스바 구조 및 전류 흐름 등을 모바일로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활선상태 점검 전에 패널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점검도 쉽다는 설명이다.

세종전기공업은 해당 제품과 자회사 세종하이텍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인공지능(AI) 분야로 제품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한 배전반은 내부에 센서를 부착해 모바일로 상태를 확인하던 수준을 의미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안전에 초점을 맞춰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부를 보지 않고도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주요 설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활선상태의 내부 구조를 대상으로 AR 및 VR 점검용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도어개방 및 도면확인 없이도 패널의 구조나 전류 흐름, 설비 구성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스바 전류와 흐름방향을 3D 부스바 구조 및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고 모바일로 확인한다. 차단기 오프 시에도 상태구간을 활선상태로 표시, 이상 시 사전 위험요소를 인지할 수 있고 각종 센서나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김 대표는 “배전반 본연의 보호·감시·제어 기능은 안전과 필연적으로 연결된다”면서 “앞으로도 4차 혁명에 부합하는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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