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내 양식장에서 키운 어패류 방류...어민 소득증대 효과도 기대

지난 4일 경북 경주시 연동항구 인근 연안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들이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어패류를 방류하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경주시 연동항구 인근 연안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들이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어패류를 방류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장에서 길러진 어패류가 풍부한 어족자원 형성을 위해 넓은 바다로 방류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4일 제25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경북 경주시 연동항구와 인근 연안에서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10만마리, 전복치패 9만미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방류된 어패류는 약 1억7000만원 상당이며 해양어족자원 조성과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기경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월성원자력본부는 온배수로 양식한 어패류 방류행사를 20년 넘게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패류 방류행사를 통해 어족자원조성과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본부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강도다리와 전복치패는 고리·한울·새울원자력본부에서도 방류됐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도 같은날 부산 기장군 월내항에서 ‘원전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열고 월성원전 온배수로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4만마리와 전복치패 2만미를 방류했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한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는 고리원자력본부의 대표적인 어민 소득증대 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원전 주변 해역의 풍부한 어족자원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고리원자력본부의 설명이다.

이신선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어촌계와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어패류 방류사업을 통해 원전 온배수의 활용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과 상생하는 고리원자력본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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