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매출3조9515억원…전년 보다 2.8%↑

신풍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SK텔레콤의 가상교실 서비스 ‘서로’를 활용해 이러닝을 하고 있다.
신풍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SK텔레콤의 가상교실 서비스 ‘서로’를 활용해 이러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이러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 이러닝 시장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낮은 마진과 전문인력 부족은 이러닝 산업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조사됐다.

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표한 ‘2019년 이러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러닝 매출액은 약 3조9515억원으로 전년(약 3조8450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콘텐츠’부문은 2018년(약 7301억원)보다 2.9% 증가한 약 7512억원, ‘서비스’ 분야는 약 2조7497억원보다 3.1% 증가한 약 2조8341억원, ‘솔루션’ 부문은 약 3651억원에서 0.3% 늘어난 약 33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억 미만의 매출을 기록한 사업자들이 전체조사(1811곳 업체) 가운데 절반(49.7%)에 가까운 900곳에 달했다. 그 뒤를 1억~10억 미만 451곳(24.9%)이 이었으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곳은 52곳으로 전체의 2.9%에 그쳤다.

거래대상별로 ▲일반 개인 대상 37.7% ▲사업체 대상 37.0% ▲교육기관 13.1% ▲공공기관 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러닝 기업의 투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러닝은 2015년 30.2%, 2016년 43.7%, 2017년 60.5%로 꾸준히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돼 오다 2018년 52.8%로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투자가 6.6%p 늘어나며 59.4%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닝에 투자한 기업은 59.4%로 2018년 52.8%보다 6.6%p 늘었다.

부문별로 콘텐츠사업자의 65.6%, 서비스사업자의 57.9%, 솔루션사업자의 55.7%의 기업들이 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NIPA 관계자는 “투자기업의 투자액 중 64.8%가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하고 시스템 부문에도 32.1%가 투자 하는 등 산업내의 기술혁신 역량은 충분히 자리 잡고 있다”며 “산업 내 기술개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충된다면 산업 핵심역량 강화 및 산업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닝 업체들은 낮은 수익률 및 마진율을 경영하는 데 가장 힘든 부분으로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낮은 수익률 및 마진율’에 대해 ‘어렵다’와 ‘매우 어렵다’고 대답한 업체는 55.2%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그 외 ‘보통이다’ 31.8%, ‘쉽다’ 9.6%, ‘매우 쉽다’ 3.5%였다.

필요 인력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이러닝 기업이 어려워하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어렵다’ 37.3%, ‘매우 어렵다’ 14.3% 등 부정적인 응답이 51.6%를 차지했다.

NIPA 관계자는 “이밖에도 이러닝 운영상의 개선과제로 전담 인력 부재, 초기 구축, 도입비 부담, 교육효과 측정 도구 부재 등이 꼽혔다”며 “또 이러닝 확대를 위한 교육예산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정부에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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