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부족과 초기투자비용 부담 각각31%로 나타나
연구개발 지원 및 정부 지원자금 필요해

스마트시티 관련 업체들이 전문 인력난과 해외수출 판로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스마트시티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스마트시티 업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술개발에 있어 ‘전문인력 부족’과 ‘초기비용 투자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기업이 각각 31.0%로 조사됐다.

또 판매 및 수출에 있어서 곤란한 부분으로는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꼽은 기업이 33.9%로 가장 많았으며 ‘시장정보 부족(21.9%)’, ‘과다경쟁(18.9%)’, ‘판매시장의 협소성(14.0%)’ 등이 두드러졌다.

경영분야의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이 50.8%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자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문인력 확보(14.4%)’와 ‘금융 및 시세부담(9.0%)’이 꼽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업계에서 정부 지원을 바라는 분야에서도 앞선 결과들이 반영됐다. 조사에 참여한 절반이 넘는(51.6%) 업체에서 ‘연구개발 지원확대’를 우선 지원돼야 하는 부분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저리 자금지원(18.0%)’과 ‘관련기술 정보 지원(9.2%)’, ‘채용 장려금 지원(7.9)’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체는 총 1197개였으며 이 중 ‘통합 통신망’을 구축하는 업체가 370개(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합플랫폼’ 152개(12.7%), ‘인프라구축’ 126개(10.5%) 순이었으며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업체는 18개(1.5%)로 가장 비중이 적었다.

스마트시티 산업 종사자는 총 1만8264명이었으며 업체 수가 가장 많은 ‘통합 통신망 구축(6117명, 33.5%)’에 이어 ‘스마트 환경’이 3260명(17.8%)으로 업체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통합플랫폼(2423명, 13.3%)’보다 종사자가 많았다. ‘스마트환경’ 업체 수는 175개로 전체 중 14.6%였다.

2018년 스마트시티 업계 총 매출은 3조3326억600만원으로 ‘통합 통신망 구축’ 분야가 1조1325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다음은 ‘통합 플랫폼’ 4473억7200만원(13.4%), ‘스마트 환경’ 6634억2500만원(19.9%), ‘인프라 구축’ 3065억9600만원(10.8%), ‘스마트안전’ 2467억4800만원(7.4%)이었으며 그 외에는 수 백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해외 수출 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142개로 2703억4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역시 ‘통합 통신망 구축’(1075억3100만원, 39.8%)과 ‘스마트 환경(1005억3400만원, 37.2%)’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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